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지난 7월 23일 일본 도꾜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흙속에 저 바람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등 아주 유명한 글을 쓴 석학이다.
한국 대표의 지성인이 이성과 지성을 넘어 영성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그는 딸 장민아 변호사의 실명 위기와 손자가 겪은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다. 시력장애로 고통받는 딸 민아씨를 문병갔을 때, 하와이의 작은교회에서 그는 딸이 믿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서 빛을 거두어 가시지 않는다면 남은 삶을 주님의 자녀로 살겠습니다."
그의 간절한 첫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셨다. 그의 딸은 암과 시력장애, 그리고 아이의 문제를 신앙심으로
극복했다. 혈육의 아버지가 아닌 하늘의 아버지가 고쳐주신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은 민아의 체험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적 때문에 제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기적은 목적이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셔도 언젠가는 누구나 죽게됩니다.
그러므로 이 지상의 진짜 기적은 단 하나, 부활과 영원한 셍명입니다."
이 장관의 말이다.
"기독교는 이성과 체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지성을 넘어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