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Forgotten Spurgeon"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제 영국에서 위대한 설교자였던
스펄전은 잊혀진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제 우리는 Forgotten Gideon이라는 책을 하나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서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드온 사후의 일들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기드온은 바알 숭배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 주기는 했지만, 그들을 근본적인 회개의 차원으로 이끌어 가지는 못했습니다.
7년간의 고통이나 기드온의 승리로도 이스라엘의 병을 고칠 수 없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병을 고쳐서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며 섬기게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겉으로는 대충 믿는 척하다가 상황만 조금
좋아지면 예전의 죄성으로 돌아가는 피상적인 개혁에 그치지 않고, 골수를 완전히 쪼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우리도 계속 반복하고 있는 일입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하나님 앞에 열심히 기도하고 큐티도
빼먹지 않다가, 어려움이 해결되는 것 같으면 정확히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버립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있는 깊은 죄성과 하나님의 진노를 생생하게 비추어 주시기 전까지는 피상적인 치료를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도저히 치료되지 않는 이 부분을 보여 주시고 수술해 주셔서, 우리의 예배와 신앙을
본질적으로 치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위대한 부흥의 불꽃, 이스라엘의 사사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