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시한부 인생이라고 절망해 버리는 간암에 대해서도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마침내는 최선의 결과를 허락해 주시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선의 것은 두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물론 병이 완전히 나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둘의 상반된 결과가 모두 최선의 결과임을 인정하자.
문제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분이 허락하시면 우리의 고통스런 질병은 한순간 거짓말처럼 깨끗해 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결과가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최선의 것을 주신다는 믿음만은 변치 말자.
만약 세상을 떠난다 해도 내게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구원의 확신이 있지 않은가!
천국은 내가 세상을 훌륭하게 살아내서 상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내게 주시는 선물이다.
나는 죽음의 문턱에 서서 영원한 세계인 영혼의 고향을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돌아갈 본향(本鄕)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삶의 스타일이 어쩔수 없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멋있게 가기 위해서는
멋있게 살아야 하고, 멋있게 살기 위해서는 멋있게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멋있게 가고 싶다. 가장 멋진 모습으로 죽음을 맞는 멋쟁이가 되고 싶다.
/ 웃으며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