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폐허가 되었다. 수백만의 난민이 파괴된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윌라드 캔털론은 그의 저서「돈이 사라지는 날」(The day the Dollar Dies)에서 독일의 패전 후 파괴된 도시 프랭크포드 근교에서 성경학교를 재건하는 일을 후원하기 원했던 한 영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여인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전쟁 속에서도 그 돈을 지키느라 끊임없이 수고했다. 그러나 그녀는 새 정부가 기존의 화폐 제도를 모두 폐지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1948년 6월 화폐 개혁이 있던 주일에 수많은 독일인이 자살했다. 정부 정책으로 한순간에 마르크화(mark 貨)가 소용없게 되자 그들이 모아 온 돈은 무용지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여인이 돈을 좀 더 일찍 가져왔더라면, 학생들의 학비를 보조하고 학교 시설을 보수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시기가 늦었다.
언젠가 모든 화폐나 귀금속이 가치를 잃고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평소 그토록 아끼던 주식, 채권, 토지, 건물, 아파트, 자동차와 작별을 고할 것이다. 현명한 투자가라면 최고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돈을 투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날이 오기 전에 하늘과 땅 사이의 간격을 메울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에 우리의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 영원한 상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