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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룻기 룻기 1장 15-22절

조정민 2017.05.05 22:54 조회 수 : 141

“인생의 가장 값진 결정”


16 룻이 이르되…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 인간의 갈등은 보편적입니다.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에 갈등 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갈등이 정상이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2.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서로 섬기며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약자를 돌보는 것이 극히 정상입니다.

3. 그런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습니까? 어떻게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까? 인간의 탐욕을 다스리는 메커니즘이 완전히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4. 이 시대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룻의 시대도 지금과 마찬가집니다. 사사시대로 불린 이 시대에도 시신을 토막 낸 사건이 있었음을 기록합니다.

5. 그 시대의 특징을 한마디로 일러줍니다. “각자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살았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만이 진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6. 인간의 죄성은 나 이외의 기준에 반감을 드러냅니다. 나 밖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습니다. 내가 나의 주인이니까 당연합니다.

 

7. 그래서 룻 이야기가 등장한 것입니다. 모압 여인, 한 이방 땅의 젊은 과부가 어떻게 예수님의 족보에 편입 됩니까? 나를 내려놓은 삶입니다.

8. “어머니 가시는 곳에 저도 가고, 어머니 사는 곳에 저도 살겠습니다. 어머니 백성이 제 백성이고, 어머니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9. 사랑이란 이런 것입니다. 믿음이란 이런 것입니다.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이 아닙니다. 삶의 결단과 행동입니다. 그 삶은 갈등을 극복합니다.

 

10. 룻은 아무 것도 없는 시어머니에게 인생 전부를 걸었습니다. 불확실성의 모든 조건을 갖춘 시어머니에게 올인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입니다.

11.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압니까? 지금 눈 앞에는 기대할만한 것이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나 룻은 희미하게나마 하나님의 형상을 봅니다.

12. 시어머니가 붙든 하나님이 누군지 잘 모르지만 전부를 잃어도 여전히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앞에 결심합니다. “나도 저 하나님을 붙들리라.” 룻은 나를 던지고 하나님을 택합니다. 인생의 가장 값진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  조정민 목사의 페이스북 (17. 05. 02)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