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순종이 만날 때…”
22절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1. 잔소리와 충고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의중과 분명히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쪽입니다.
2. 잔소리건 충고건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애가 타서 하는 얘깁니다. 다만 잔소리는 너무 자주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3. 반복해서 같은 얘기를 하는 쪽은 상대방의 듣는 태도가 언제나 서운하고 못마땅합니다. 얘기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것입니다.
4. 그래서 대화는 서로간의 신뢰가 관건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얘기는 무슨 얘기건 믿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듣기에 이미 소통된 셈입니다.
5. 나오미가 보리밭에서 이삭을 주워온 며느리 룻의 얘기를 듣습니다. 룻은 오늘 하루 얘기를 자세히 전합니다. 사랑과 신뢰가 깔려 있습니다.
6. 룻의 입에서 보아스의 이름이 나오자 나오미는 그가 누구인지를 즉시 기억합니다. “그 사람은 우리 친족이어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다.”
7. 나오미의 마음속에는 앞으로 펼쳐질 일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룻의 발걸음을 보아스에게로 인도하신 분의 계획을 한 순간에 직감합니다.
8. 뛰어난 감각과 직관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한눈에 파악하기도하고, 말 한마디로 사람됨을 꿰뚫어보거나 또는 의중을 훤히 내다봅니다.
9. 어떤 사람들일까요? 사람을 수없이 겪은 사람이거나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어낸 사람입니다. 이분들은 숨소리만 들어도 속마음을 압니다.
10. 또한 마음이 깨끗한 사람, 욕심이 없는 사람, 긍휼이 많은 사람, 정말 기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형편과 처지를 내 일처럼 알아챕니다.
11. 그들의 조언은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듣는 즉시 반응해야 합니다. 손해 될 일 없습니다. 경청하고 순종하면 좋을텐데 많은 이들이 무시합니다.
12. “다른 밭에 갈 것도 없고 다른 사람 만날 것도 없다. 그 집 소녀들과만 다녀라.” 시어머니의 잔소리로 들었다면 룻은 가고 싶은 곳을 전전했을 것입니다. 룻은 이유를 묻거나 따지지 않습니다. 지혜와 순종이 만나 기적을 잉태합니다.
/ 조정민 목사의 페이스북(2017.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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