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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학개 학개 1장 01-15절

조정민 2020.03.24 19:25 조회 수 : 155

 “너희 행위를 살피라”

5-6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1.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의 결단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전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나 컸기에 귀국합니다.

2. 그러나 막상 돌아와보니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성전을 재건할 백향목 하나 구할 길이 막막합니다. 사마리아인의 방해와 저지는 상상 이상입니다.

3. 공사를 진행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16년을 허송합니다. 유대 총독으로 귀환한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두 사람으로 역부족입니다.

4. 성전을 향한 열성도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갑니다. 성전 재건보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버겁고 내 집 장만과 건축이 성전보다도 다급합니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들 성전 재건의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지금이 곧 성전 재건의 때입니다.

6. 선지자 학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됩니다. “성전이 황폐해있는데 너희 집 짓고 꾸미는 것이 옳으냐?” 일상의 우선순위를 질책합니다.

7.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펴보아라.” 너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인지를 점검하라는 말씀입니다. 가슴이 철렁했을 것입니다.

8. ‘너희 행위를 살피라’는 말씀의 더 깊은 뜻은 너희가 하는 일에 과연 그 마음이 담겨 있기나 한 것인지 되돌아보고 깊이 성찰하라는 것입니다.

9. 사람의 눈으로 보면 성전을 지을 수 없는 이유는 수십 가지가 더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성전을 못 짓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10. 하나님보다 내가 먼저입니다. 성전보다 내 집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내가 있어야지요.

11. 하나님이 결과를 알려주십니다. “너희가 많이 뿌려도 수확이 적고,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으니 무엇이 남겠느냐?”

12. 인간이 죽을 힘을 다해 쌓아도 하나님이 훅 불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립니다. 인간이 누리고 있는 소소한 일상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은혜 아닌 것이 없고 기적 아닌 것이 없습니다. 사라지면 찾게 되고, 잃고 나면 비로소 깨닫습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