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선을 행하는가?”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1. 성선설과 성악설은 오래된 논쟁입니다. 성경적 관점은 철저하게 후자 쪽입니다. 인간은 뼛속 깊이 죄성이 뿌리내리고 있어서 소망이 없습니다.
2.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회복할 길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절망적인 것은 아닙니다. 구원의 길이 출구입니다.
3. 따라서 구원이란 죄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죄에 묶여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의 여부입니다. 죄의 종 된 것을 시인해야만 합니다.
4. 그런데 이 길은 나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종과 같은 신분, 노예와도 같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자각과 인정을 회피하고서는 못 갑니다.
5. 도움을 청하면 구원은 그 순간에 주어지지만 거부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나는 그런 선물 필요 없다고 내치면 인생의 짐은 모두 다 내 것입니다.
6. 히말라야 고산지대 등정의 승패는 사실 셰르파에 달렸습니다. 등정에 필요한 모든 짐은 셰르파의 몫입니다. 내가 다 지고 정상까지 못 갑니다.
7.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을 셰르파처럼 보내주십니다. 인생의 짐을 다 내려놓으라고 하십니다. 그 짐은 사실 대부분이 스스로 묶인 죄 짐입니다.
8.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착각과 아집의 짐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중심으로 줄지어 서야 한다는 교만과 편견의 짐입니다.
9. 성령이 오시면 그 모든 짐을 소각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그 일이 곧 ‘너희 안에서 시작된 착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맞습니다. 곧 성화입니다.
10. 그 일은 하루 이틀 만에 끝나지 않습니다. 한 해 두 해 만에 끝나지 않습니다. 그 일은 개인적으로는 일생이고 세상은 끝 날까지입니다.
11. 그 날의 다른 이름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입니다. 종말의 시간입니다. 결국 하나님 하시는 일은 마지막까지 인간을 거듭나게 하는 일입니다.
12. 많은 사람들이 인간에게는 선해지는 길이 여러 갈래라고 믿습니다. 성경은 오직 한 길이라고 말합니다. 선한 분이 인간 안에 들어오는 길입니다. 새 생명이 잉태되는 길입니다. 새 생명으로 사는 길입니다. 거듭나는 중생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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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