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거룩하게”
10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 어떤 의식이든 의식은 본질을 드러내는 형식입니다. 형식은 단지 형식일 뿐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형식은 물을 담는 그릇과도 같습니다.
2. 그릇을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컵과 같은 물 그릇 없이 물을 마실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릇은 어떠하건 간에 깨끗해야 합니다.
3. 만약 그릇이 불결하면 아무리 값비싼 것이라 할지라도 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릇 또한 어떤 모양이나 재료보다도 깨끗함이 먼저입니다.
4. 형식은 본질에 앞설 수 없지만 그 형식도 본질을 담기에 합당해야만 한다는 얘깁니다. 따라서 성전 의식과 절차의 생명은 거룩함입니다.
5. 아론을 첫 제사장으로 세우는 의식은 백성들 앞에서 모세가 집전합니다. 모세의 생각대로 하는 의식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대로입니다.
6. 의식 진행 순서는 정결례, 의복례, 대관례입니다. 가장 먼저가 정결하게 몸을 씻는 것입니다. 이어서 속옷, 겉옷, 에봇, 흉패 순으로 입습니다.
7. 마지막으로 머리에 관을 씌웁니다. 관에 새겨진 글씨는 ‘여호와께 성결’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8. 이어서 성막에 관유를 바르는 일이 진행됩니다. 이 기름을 발라야 할 곳은 성막과 성막 안에 있는 모든 성물들입니다. 샅샅이 발라야 합니다.
9. 얼마나 꼼꼼하게 발랐을까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을 것입니다. 페인트처럼 표식이 나는 일이 아니어서 더욱 정성을 다해서 발랐을 것입니다.
10. 성전의 모든 기물에 빠짐없이 기름을 바르는 것의 목적은 오직 하납니다. 거룩하게 구별함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표현입니다.
11. 세상은 능력을 갈망합니다. 세상은 힘있는 사람이 지배합니다. 하나님은 거룩이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거룩함의 확장입니다.
12.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백성들의 삶을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둠에서 걸어 나와 기이한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삶이 하나님의 통치를 확인합니다. 그들은 날마다 그리스도로 옷 입고, 하나님께 성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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