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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레위기 레위기 27장 14-25절

조정민 2020.03.24 20:41 조회 수 : 69

 ”물러주시는 하나님”

19 만일 밭을 성별하여 드린 자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그것이 자기 소유가 될 것이요

1. 사람은 실수합니다. 사람은 실수가 특징입니다. 실수하기 때문에 사람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에게 완벽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2. 사람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면 두 가지 결과를 초래합니다. 남들 앞에서 완벽한 체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잘못을 드러낼 수가 없어서 숨깁니다.

3. 완벽을 가장하건 허물을 감추건 둘 다 거짓입니다. 결국 완벽함을 요구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거짓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4. 물론 같은 실수를 무한 반복하는 것까지도 용납하라는 뜻이 아니지요. 실수를 통해 배우고 실수를 극복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5. 하나님은 실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실수로 지으시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실수할 수 있고 실수를 통해 성숙할 수 있도록 지으셨습니다.

6. 이른바 자유의지를 허락한 것입니다. 실수할 수 있는 자유,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그 선택을 인내하시는 사랑, 둘의 만남은 놀라운 일입니다.

7. 하나님께 서원한 것도 무를 수 있는 길을 터놓으셨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딸의 결정이 미숙할 때 부모가 대신 무를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8. 만일 자기 밭을 하나님께 드렸더라도 그것을 무를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십니다. “네가 정한 값에 오분의 일을 더해 요청하면 돌려줄 것이다.”

9. 흥미로운 결정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부동산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고 되찾고 싶으면 시가를 정하고 거기에 20% 가산금을 내면 됩니다.

10.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래에서도 원용될 수 있는 중재안입니다. 대게 매매 계약 당시의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는 선에서 일을 처리합니다.

11. 큰 원칙은 실수에 대한 관용입니다. 실수가 미화될 수는 없지만 실수에 아량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숨을 쉬고 살 수 있는 여유입니다.

12. 이 세대 가정의 자녀들보다 삼 세대 가정의 자녀들이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례가 많습니다. 흔히 부모의 지나친 기대는 자녀를 윽박지르는데 비해 조부모의 너그러운 사랑은 아이들에게 사랑의 관용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