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의 대접을 쏟다”
1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1. 심판은 우연이 아닙니다. 심판은 우발적 사고나 사건이 아닙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초한 가장 처참한 결과입니다.
2. 심판은 따라서 보응입니다. 구원은 나의 행위와 무관할 수 있지만, 심판은 나의 행위와 무관할 수 없습니다. 진노를 쌓은 행위의 결과입니다.
3. 일곱 대접의 심판은 일곱 천사들이 대접에 가득한 진노를 쏟아버리는 것입니다. 쏟는다고 표현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치고 넘치는 광경입니다.
4. 구름이 수증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 빗방울로 변해 땅에 떨어지듯이 하늘에 쌓인 죄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땅에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5. 첫 번째 대접이 쏟아집니다. 우상에게 경배하다 악에 찌든 자들의 몸에 악하고 독한 종기가 뒤덮입니다. 애굽 땅에 임했던 재앙과 같습니다.
6. 두 번째, 세 번째 대접이 쏟아지자 땅의 물들이 피로 변합니다. 이제 피를 마시고 살아야 할 상황입니다. 역시 애굽에 임했던 첫째 재앙입니다.
7. 세상의 악한 자들이 의인들의 피를 흘리게 한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의 박해와 억압으로 얼마나 많은 성도와 선지자가 피 흘렸습니까?
8. 억울하게 흘리게 한 그 피를 도로 마셔야 하는 데 따른 천사들의 반응입니다. “피를 마시게 하는 것은 합당합니다.” “이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
9. 네 번째 대접이 태양에 쏟아지자 그 열기가 사람을 태우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런 일들이 진행되면 악한 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10. 돌이켜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회개해야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욱 더 맹렬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비웃고 비방합니다.
11.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까? 바울이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다가 어리석게 되고 말았습니다.” 지극한 교만의 산물입니다.
12. “그들은 자신의 악행이 옳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악한 자들을 옳다고 강변합니다.” 바울은 아마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현장에서 벌아졌던 사건을 떠올렸을지 모릅니다. 선악과는 어디서나 반드시 피를 부르고 심판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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