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체의 기록부”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 사탄이 일으킨 마지막 전쟁이 끝나자 요한은 희고 큰 보좌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순식간에 땅과 하늘이 사라지고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2. 그리고 마지막 심판이 진행됩니다. 보좌 앞에는 두 종류의 책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생명의 책과 행위의 책들이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봅니다.
3. 요한이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이 가십니까? 죽었던 사람들이 모두 보좌 앞에 섰고 그 책에는 그들의 생전 행위가 모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아마 행위의 책에는 본인조차 모르는 모든 것들이 기록돼 있을 것입니다. 생전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담긴 인생 전체의 기록부입니다.
5.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이 기록의 무서움을 깨닫습니다. 빅데이터의 기록을 보면 인생 전체가 기록된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를 알게 됩니다.
6.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은 나의 노력이 아닙니다. 전적인 은혜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집니다.
7. 구원은 그 어떤 인간의 행위로도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행위, 십자가의 선물입니다. 물론 그 상급은 다를 것입니다.
8. 백보좌 심판으로 부르는 이 장면은 불신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큰 사람이건 작은 사람이건 어느 누구건 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9. 음부가 그 속에 있던 죽은 사람들을 모두 토하듯 내놓습니다. 음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마지막 심판을 기다리는 동안 머무르는 곳입니다.
10. 이 땅에서 아무리 화려하게 살았어도 하나님을 외면한 자들의 영혼이 가야 할 임시 유치장과 같은 곳입니다. 최후 판결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11. 판결이 내려진 뒤에 가는 곳은 불 못입니다. 둘째 사망의 선고가 내려지고 영원히 가야 하는 곳입니다. 생명책에 이름 없는 자들이 갑니다.
12. 무슨 허황된 이야기냐고 실소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도 스스로 악한 길을 택한 자들은 마지막 심판 전에도 끔찍한 고통의 길을 갑니다. 대체 하늘 문을 마다하고 굳이 사망의 골짜기로 가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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