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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히브리서 히브리서 10장 26-39절

조정민 2020.03.25 19:35 조회 수 : 165

 “믿음만큼 견딥니다”

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1. 오늘 씨앗을 뿌리고 내일 열매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뻗어나고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습니다.

2. 씨앗은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과정을 하루 하루 견뎌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사람의 눈에는 경이로운 일이지만 씨앗은 죽는 과정입니다.

3. 땅에 묻혀서 죽어야 하고 몸이 찢어져야 뿌리가 나고 싹이 트는 것입니다. 심지어 줄기가 갈래갈래 찢어져야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나갑니다.

4. 꽃은 왜 그토록 피우기는 힘든데 지는 것은 순식간입니까? 그러나 만약 꽃이 꽃피는 아름다움만을 고집한다면 결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5. 이 모든 과정이 씨앗의 기다림입니다. 달리 보면 씨앗의 믿음입니다. 씨앗은 믿음만큼 견딥니다. 견디는 만큼 꽃도 피고 열매도 맺습니다.

6. 모든 기다림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인내는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과거에 매달려서는 미래로 못 가는 시간입니다. 오직 믿음의 시간입니다.

7. 씨앗 하나가 떨어져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이 이러하다면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인내가 필요하겠습니까?

8.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 밭에 떨어져 육십 배 백 배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바른 믿음과 큰 인내가 필요합니다. 능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9. 사실 능력도 내게 있지 않습니다. 능력을 발휘할 모든 여건과 상황이 내게 달려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능력도 실은 위로부터의 선물입니다.

10. 무엇이건 내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서 받은 선물이라면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어리석다면 자랑하겠지요. 어른스럽다면 못합니다.

11. 신앙의 삶은 결국 믿음의 삶입니다. 신앙의 삶은 결국 인내의 삶입니다. 의로운 삶이란 돌아보면 믿음과 인내로 기다린 것이 전부입니다.

12.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감사합니다. 감사가 넘쳐서 겸손합니다. 도무지 교만할 일이 없습니다. 또한 손을 폅니다. 내 것 아닌데 왜 움켜쥐겠습니까? 한번 열매 맺는 모든 과정을 겪고 나면 더욱 인내할 따름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