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주인의 분노”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 예수님은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볼 수 없는 하나님나라에 대해서도 우리 일상의 것들을 들어서 끊임없이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2. 그리고 말씀을 마치신 뒤에 한마디 덧붙입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제자들도 때로 그 비유 속에 감춰진 속뜻을 몰라서 다시 물었습니다.
3. 예수님께서 때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십니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자라야 할 때 자라지 않고 알아야 할 때 모르면 답답합니다.
4. 가끔은 의도적으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셨지만 때로는 누구나 알아들을만한 일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는 비위를 뒤집어놓았습니다.
5. 포도원 비유 중에 악한 농부들의 비유가 있습니다. 주인이 멀리 떠나면서 포도원을 세로 주고 갔습니다. 세를 받으려 하자 종을 몹시 때립니다.
6. 세 받으러 간 종이 죽을 뻔했습니다. 다시 종을 보내고 또 다시 종을 보냅니다. 세를 내야 할 농부가 세는 내지 않고 보낸 주인 종을 죽입니다.
7. 포도원주인이 최후로 사랑하는 아들을 보냅니다. 농부들이 모의합니다. “주인 아들을 죽입시다. 그 아들 죽이면 이제 포도원은 우리 것입니다.”
8. 이제 주인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달리 무슨 길이 있습니까? 포도원을 악한 농부들에게서 힘으로 빼앗아 세를 잘 낼 자에게 주지 않겠습니까?
9. 세 좀 못 받는다고 주인이 너무 한 것입니까? 어쩌면 요즘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인의 이와 같은 처사가 전형적인 갑질 행태라고 떼쓰겠지요.
10. 예수님의 이 비유를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알아들었습니다. 그 악한 농부들이 바로 자기들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지 못하다 늦게 깨달았습니다.
11. 사실 복음은 이 비유대로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크리스천을 박해합니다.
12. 그렇다고 하나님이 유대인들을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그들이 버린 돌을 이방인들을 위한 주춧돌로 삼았습니다. 바울도 언제나 유대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지만 그들에게 버림받으면 머물지 않고 이방인에게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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