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 해야 할 일”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1. 시비는 대부분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입니다. 내가 틀렸고 당신이 옳으면 시비를 삼지 않습니다. 나는 옳고 당신이 틀렸기에 시비합니다.
2. 시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늘 의분에 차 있습니다. 내 생각에 옳은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에 대해 항상 분노하는 것입니다.
3. 이 분노, 이 노기는 때로 살의에 번뜩입니다. 모세는 내 민족을 사랑한 나머지 의분에 차서 이집트 근로감독관을 돌로 쳐서 살인을 범합니다.
4.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안식일 규례를 어기는 것에 분노한 나머지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 수 있을까를 의논하기 시작합니다.
5. 그들은 내가 옳은 길로 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내가 가는 길로 그가 함께 가지 않는다는데 화를 냅니다. 결국 내가 화근입니다.
6. 선악과를 먹은 아담 후손들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으십니다. 십자가는 옳지 않은 자 대신 죽는 옳은 자의 죽음입니다.
7. 그 전에 안식일 규례를 놓고 시비를 일삼는 자들에게 한가지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다.” 아마 이 말 듣고 더 화났겠지요.
8. 사례를 들어 그들의 위선을 드러냅니다. 안식일에 선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둘 중에 대체 뭐가 옳으냐 묻습니다.
9.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승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논리에 진다고 내 주장을 꺾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정적인 대응 단계로 넘어갑니다.
10. 그 사람이 틀려서 싫은 것이 아닙니다. 싫어서 틀린 것입니다. 그 사람이 옳아서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기 때문에 옳게 봐줍니다.
11.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 마른 자의 손을 고쳐주심으로 진정한 안식을 선물하십니다. 사람이 안식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이 사람을 지킵니다.
12. 하나님은 안식일에 복을 주고 안식일의 시간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안식은 인생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안식일 규정을 놓고 날마다 시비를 벌이면서 안식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끝내 안식일의 주인을 죽이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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