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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2장 21-31절

조정민 2020.03.29 18:45 조회 수 : 5

 “함께 울고 웃는 사람들”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1. 아이들은 둘만 있어도 다투고 싸웁니다. 웃고 떠들면서 잘 지내나 싶지만 금새 싸우고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돌아서면 또 그만입니다.

2. 어른들도 사실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변덕을 부리는 사람을 보면 아침 다르고 점심 다르고 저녁 다릅니다. 당연히 자주 토라집니다.

3. 그 이유는 다름아니라 자기중심성 때문입니다. 상대보다 내가 더 중요하고 내가 먼저여야 하고 내가 더 높다는 생각이 속에 가득한 때문입니다.

4. 내가 기준이기 때문에 남은 늘 틀렸습니다. 내가 중심이기 때문에 남은 늘 주변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의 특징은 고집, 교만, 불만과 비난입니다.

5. 아이들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잘 싸우고 걸핏하면 삐치지만 돌이키는 것도 쉽습니다. 어른들만큼 화해하는 것이 그리 힘들고 어렵지 않습니다.

6. 아이들은 오히려 공감능력이 살아있어 누가 울면 따라 울고 한 아이가 웃으면 같이 웃습니다. 문제는 어른들입니다.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7. 누가 아파도 그만이고 누가 슬퍼도 그만이고 누가 기뻐해도 그만입니다. 그건 그 사람의 일이고 내 일이 더 급하고 내 일이 항상 더 중요합니다.

8. 결국 어른이 된다는 것과 어른스러워진다는 것이 같은 뜻이 아님을 압니다. 사실 큰 문제들은 아이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만듭니다.

9.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일차적 대상도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입니다. 어른들의 시기, 질투, 탐욕, 거짓, 음란, 갈등이 도를 넘었습니다.

10. 예수님께서 어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11. 교회는 어른스러워지기 위해 아이처럼 되어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바울이 일러줍니다. 같이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는 곳이 교회라고 얘기합니다.

12. 교회는 누가 힘들어하면 먼저 함께 손잡고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가 울면 껴안아주고 함께 우는 사람들입니다. 누가 기뻐하면 같이 손뼉치고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희망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