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나뉘느냐”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1. 사람 찬찬히 들여다보면 큰 차이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 자세히 살펴보면 큰 차이 없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겉보기에 평온한 곳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천국 같습니다. 들어가 살아보면 어떨까요? 거기가 거깁니다. 어딜 가나 사람 냄새는 같습니다.
3. 아무리 향수를 뿌리고 나와도 그 냄새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자꾸 뿌려대고 뿌려대면 나중에 향수 냄새가 사람 냄새보다 더 못합니다.
4. 성경은 그 이유를 단 한 단어로 일러줍니다. 죄. 죄 때문이라고 밝혀줍니다. 동의가 안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의롭게 살수록 찬성 못합니다.
5. 내 기준에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상대적인 기준만 놓고 보면 이만저만한 차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절대적 기준에서 보면 아무 차이 없습니다.
6. 땅에서 올려다보면 일 층과 백 층은 비교가 안됩니다. 그러나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전혀 비교가 안됩니다. 모든 것이 평면일 뿐입니다.
7.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내 기준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차이가 문제입니다. 모든 시비는 결국 ‘너는 왜 나 같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8. ‘나 같지 않은 것이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나 같은 사람’과 ‘나 같지 않은 사람’ 구분하고 편을 가르는 일입니다.
9.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예수님 부르지도 않았는데 불렀다고 와서 시비를 벌이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교회 안에서도 편을 가릅니다.
10.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교회 소식을 듣습니다.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 파벌이 넷입니다.
11. 바울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바울이 너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기를 했나? 너희들이 도대체 바울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나?”
12. “어찌하여 나뉘느냐? 그리스도께서 나뉘었느냐?” 바울과 아볼로, 베드로가 파벌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누구겠습니까? 예수님보다 내가 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십자가를 장식물로 생각하고 헛된 것으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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