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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욥기 욥기 10장 1-22절

조정민 2022.01.31 22:00 조회 수 : 26

 “나를 버려두십시오”
 
20-21절  내 날은 적지 아니하니이까 그런즉 그치시고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시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1.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불행 앞에서 질문합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어느 누구의 얘기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2. 이렇게 고난 가운데 버려두기 위해 태어나도록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왔던 모든 근거가 흔들립니다. 괴롭기만 합니다.
3. 그러나 정작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내 방식대로 이해해왔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제한해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4. 내가 괴로워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더 안타까워하셨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부모의 고통을 모르는 아이와 같습니다.
5. 아이들은 언제나 내 고통이 가장 큰 아픔입니다. 어른이 되면 내 고통이 타인들의 고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히려 작은 것임을 깨닫습니다.
6. 결국 신앙의 길을 걸어가면서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됩니다. 고난이 유익입니다. 고난이 선물입니다. 고난이 은혜입니다. 가식이 아닙니다.
7. 그러나 내가 만든 믿음의 공식, 또는 숱한 사람들이 제 나름대로 간직하고 있는 믿음의 공식에 갇혀있는 한 이런 고백은 불가합니다.
8. 욥도 그의 친구들도 그 시대의 대표적인 믿음의 공식들에 갇혀 있습니다. 굳건한 인과론과 행위화복론이야말로 불멸의 공식들입니다.
9. 욥은 욥대로 죄지은 것이 없는데 왜 내가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알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욥이 답답합니다.
10. 욥은 하나님께 따집니다. 왜 하나님이 인간처럼 저를 대하십니까? 죽이려면 뭘 하려고 생명을 주셨습니까? 왜 나를 짓고 학대하십니까?
11. 그의 마음속은 전쟁터와 같고 황량한 광야와도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생사의 갈림길을 지납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칩니다.
12. “제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제발 그만 내버려두십시오. 죽기 전에 잠시 평안하고 싶습니다.” 욥은 끝까지 붙드시는 손길을 못 봅니다.  
하나님. 사람이 어디 간들 평안하며 누구와 함께 한들 안식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도 아버지의 품을 잊지 않게 하소서.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