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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마태복음 마태복음 06장 16-24절

조정민 2022.10.21 18:41 조회 수 : 1

“돈에 저항하며 살다”
 
24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1. 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물으면 다들 웃고 말겠지요. 그러나 이 물음은 심각한 질문입니다. 정답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의 문제입니다.
2. 누구도 사람보다 돈이 먼저다 사람보다 돈이 우선이다 대놓고 말하지 않겠지만 실제 살고 있는 모습은 언제나 돈이 먼저로 여겨집니다.
3. 자본주의 체제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다른 이념적 질서 아래 살고 있어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권력과 돈은 불가분으로 얽혀 있음을 봅니다.
4. 신앙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이 먼저냐 돈이 먼저냐? 아무도 돈이 먼저라고 답하지 않겠지만 이 또한 속마음이 아닙니다.
5. 오죽하면 사실 나는 하나님 다음으로 돈을 좋아한다고 사족을 달겠습니까? 예수님은 에둘러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택일의 문제입니다.
6. 중간은 없습니다. 둘 다 좋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이다.”
7. 결론은 하납니다. 누구도 하나님과 재물을 둘 다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사실 재물은 섬김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용의 대상일 뿐입니다.
8. 그런데 막상 도구에 불과한 돈을 섬김의 대상으로 삼으면 섬김의 대상인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도구화하게 됩니다. 신앙의 타락입니다.
9. 하나님은 두 가지 특단의 조치를 취하십니다. 첫째가 돈 버는 날을 하루 줄입니다. 안식일을 명하십니다. 돈에서 풀려나는 날입니다.
10. 둘째가 십일조와 같은 헌금입니다. 또한 여러 형태의 기부입니다. 돈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결정입니다. 돈에 대한 인격적 저항입니다.
11. 지갑의 회심은 회심의 완성입니다. 돈을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은 없습니다. 돈을 포기하는 만큼이 자유입니다.
12. 금고의 돈은 땅에 쌓인 보물이고, 포기한 돈은 하늘에 쌓인 보물입니다. 자주 돈을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로 연봉이나 보너스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지 않습니다. 돈이 그 앞에서는 자존심을 버립니다.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