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다른 신앙”
25절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1.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유대교를 대표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신앙의 기준이었고 거룩함의 표상이었고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었습니다.
2. 누구도 그들을 위선자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늘 모임의 윗자리에 앉았고 사람들의 인사를 받았고 지도자로 존경을 받았습니다.
3. 그들은 모든 율법을 지키는 흠 없는 자들로 행세 헸고, 안식일이나 정결에 관한 규례를 어기는 자들에게는 가차없이 비판을 가했습니다.
4. 어느 날 예수님이 이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저주를 받을 것이다. 이 위선이 가득한 맹인과 같은 자들아!”
5. 비록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자들이 있었겠지만 도저히 수긍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평생 처음 들었을 끔찍한 모욕입니다.
6. 예수님이 낱낱이 지적한 것들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사실들입니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속에는 탐욕과 방탕이 가득하구나.”
7. 무릇 신앙의 길을 가겠다면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는 것입니다. 속사람을 깨끗이 하면 겉사람은 자연스럽게 깨끗해질 것이라는 얘깁니다.
8. 속은 그대로 두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을 다시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하십니다. 겉은 깨끗해 보이나 속은 불결한 것이 가득한 무덤입니다.
9. 당시 무덤에 신체 일부가 닿기만 해도 불결하다는 이유로 일주일간 정결례를 치렀습니다. 때문에 무덤을 피하도록 회칠을 한 것입니다.
10. 이 말씀대로라면 회칠한 무덤을 피해가듯 이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피해야 할 사람들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불결한 자들입니다.
11. 누구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추악하고 불결한지 모릅니다. 하루만 지나도 먼지가 쌓이듯 죄악이 내 안을 도배질하듯 합니다.
12. 그러나 우리는 불결한 것을 만질 때마다 손은 씻지만 불결한 생각을 할 때마다 마음을 돌이키지는 않습니다. 만약 겉을 씻는 노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속을 씻는다면 누구나 성인 소리를 듣겠지요.
/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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