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할 일 아닙니다
10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1. 바벨론의 국력이 급격히 쇠락합니다. 반면에 연회는 그 규모가 턱없이 커졌습니다. 벨사살 왕이 귀족 천명을 모아놓고 큰 잔치를 베풉니다.
2. 나라는 풍전등화와 같은데 그들만의 잔치를 열어 허세를 과시한 것입니다. 당시는 메대 바사 연합군이 바벨론을 압박할 때입니다.
3. 벨사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와서 마르둑 신전에 보관해왔던 금, 은 그릇과 잔을 가져오도록 명합니다. 흥을 북돋고자 합니다.
4. 그들이 술에 취해 한 일이란 우상을 찬양한 것입니다. 온갖 재료들로 만든 그들의 신들을 자랑했습니다. 두려움을 잊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5. 그 때 왕궁 석회벽에 글씨를 쓰는 손가락이 나타납니다. 벨사살의 얼굴빛은 사색으로 변하고 두 무릎을 사시나무처럼 떨기 시작합니다.
6. 왕이 소리를 질러대고 술사와 점쟁이들이 불려오지만 누구도 글자의 뜻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궁정의 소식을 듣고 온 태후가 얘기합니다.
7. “당황할 일도 아니고 근심할 일도 아닙니다. 얼굴 빛이 변할 것도 없습니다.” 나이든 태후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8. 한 사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을 두 번씩 풀어주었던 다니엘을 기억하고 있기에 벨사살의 문제도 대단하지 않습니다.
9. 인생의 문제는 모르면 커 보입니다. 출구가 없는 것 같고 죽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답을 알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근심할 것 없습니다.
10. 내가 답을 다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답을 아는 사람을 아는 것으로도 족합니다. 더구나 문제를 내는 출제자를 알면 어떻겠습니까?
11. 다니엘은 출제자를 알았고, 태후는 답을 아는 다니엘을 알았습니다. 그 결과 문제 앞에 넋을 잃은 왕을 안심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2. 지금은 AI가 있으니 걱정할 일이 없습니까? 아니면 그 알고리즘 때문에 더 걱정하게 생겼습니까?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을 키우는 일 보다 악을 선으로 바꾸는데 모든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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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