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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레위기 레위기 02장 01-16절

조정민 2020.03.24 19:50 조회 수 : 23

 ”반드시 소금을 치라”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는 다섯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소제는 유일한 곡식제사입니다. 보리나 밀을 고운 가루로 만들어 예물로 드립니다.

2.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고운 가루로 빻을 때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고운 가루가 되는 것은 알곡의 죽음입니다. 얼마나 큰 고통입니까?

3. 알곡과 알곡이 부딪치고 갈리면서 부서지고 깨어지고 으깨지고 끝내 산산조각이 나서 소리가 나지 않을 때 그 많은 알곡들이 하나가 됩니다.

4. 내가 가루처럼 변하는 모습을 연상하지 않았을까요?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면 실로 소제물과 같이 되어야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5. 소제물에는 넣을 수 있는 것과 넣지 말아야 할 것들이 구분됩니다. 소제물을 굽거나 철판에 부치거나 냄비에 넣을 때 오직 기름만 허용됩니다.

6. 소제물을 변질시킬 수 있는 누룩이나 꿀은 넣으면 안 됩니다. 대신에 반드시 소금을 쳐야 합니다. 어떤 소제물이건 소금은 필수물입니다.

7. 소금은 당시 언약의 불변성과 신실함을 보증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동맹을 맺을 때, 친목을 다짐할 때, 충성을 맹세할 때 소금을 먹었습니다.

8. ‘우리 사이에 소금이 있다’는 말은 두 사람 사이에 변하지 않는 결속력과 우정이 있다는 것을 뜻했습니다. 소제물에 넣은 소금도 그 뜻입니다.

9. 하나님은 변치 않으십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 들어가는 사람에게는 변치 않는 성품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10. 성령의 열매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충성스러운 성품입니다. 충성은 능력에서 나오지 않고 변하지 않은 언약적 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11. 당시 소금은 귀한 것이었습니다. 소제물을 드릴 때마다 귀한 소금을 뿌리면서 언약의 불변함을 기억하고 나아가 언약 준수를 결심했겠지요.

12. 약속은 모든 관계의 기초입니다. 약속은 모든 사회의 기초입니다. 사람만이 약속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약속은 약속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지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그래서 다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