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까지입니까?”
2절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 욥기와 하박국의 주제는 같습니다. 신정론적 질문과 답입니다. 의인이 고난 받고 악인이 득세하는 이 세상에 과연 하나님이 계십니까?
2.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렇게 망가진 세상을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같은 세상을 보면서 하나님을 어떻게 의롭다 하겠습니까?
3. 욥은 의롭게 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했는데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파산했습니다. 그가 도왔던 사람들이 무시하고 친구가 조롱합니다.
4. 하박국은 유대 민족의 타락과 강포를 탄식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구하지만 하나님의 답은 강포의 원조와 같은 바벨론을 통한 심판입니다.
5.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언제까지입니까? 하박국은 놀라고 탄식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진단과 처방은 하나님의 계획과는 다릅니다.
6. 하박국이 원한 것은 치유와 회복입니다. 쇄신과 개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바벨론을 일으키셔서 유다를 멸하시는 것입니다.
7. 청천벽력과 같은 얘기지요. 소화가 되지 않아 약 처방을 받으러 병원 갔다가 위암 말기라 위를 절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들은 것과 같습니다.
8. 하박국의 첫 질문은 왜 기도에 응답하지 않느냐는 항변입니다. 그는 기도하기에 앞서 이미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한 답을 갖고 있습니다.
9. 그러나 하박국은 이 시대 신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를 비롯해 가정, 교회, 나라 문제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큰 죄악인지 모릅니다.
10.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눈에는 교회가 아무리 타락해도 세상보다는 낫습니다. 그래서 늘 억울합니다. 기도는 탄원과 간구로 가득합니다.
11.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악한 자들로 교회를 치시는 것입니다.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는 교회를 그냥 두시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12.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탄식하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묵상하고 결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너희가 많이 기도해도 안 듣겠다고 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무엇이 선행과 정의인지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제발 그 뜻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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