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기쁨의 이유”
18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 파산을 앞두고 기뻐할 사람은 없습니다. 나라의 멸망을 앞두고 즐거워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박국은 총체적인 위기 앞에서 슬퍼합니다.
2. 그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괴로워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그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3. “여호와여 소문을 듣고 놀랐습니다. 제발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해주십시오. 비록 진노하시더라도 긍휼함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4. 하박국은 전 국토를 짓밟고 무자비한 학살을 일삼는 바벨론 군대의 잔혹함에 대한 소식을 듣고 온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립니다.
5. 시시각각 다가오는 말발굽 소리를 환청으로 들으면서 환난 날을 기다리는 동안 하박국은 전신의 뼈가 썩는 것 같은 고통에 시달립니다.
6.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하박국의 눈앞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현실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큰 평강이 임합니다.
7. 하박국의 입술에서 찬양이 흐릅니다. 구약 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찬양입니다. 찬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터지는 찬양입니다.
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어도 개의치 않겠습니다.”
9. “우리에 양 한 마리가 없고 외양간에는 소가 단 한 마리조차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의 믿음은 상황을 초월합니다.
10. 하박국의 기쁨은 차원이 다른 기쁨입니다. “오직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따름입니다.”
11. 그는 이제 하나님만이 힘의 원천임을 선포합니다. 그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세상을 이기고 일어섭니다.
12. 하박국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진리 안에서 자유합니다. 그는 진정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하나님. 세상의 소음과 굉음 속에서도 한줄기 바람소리와 끝없는 파도 소리를 통해 속삭이는 사랑의 노래를 온 몸이 귀가 되어 듣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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