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찾으십니까?”
4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1. 예수님의 공생애 이전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탄생에서 공생애 사이에 있는 유일한 기록이 열두 살 때 예수를 찾았던 부모의 이야깁니다.
2.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를 데리고 성전을 방문합니다. 절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3. 사흘 만에 부모가 예수를 발견한 곳은 다름 아닌 성전입니다. 아이를 애태우며 찾았던 부모의 걱정과는 달리 예수는 선생들과 있습니다.
4. 선생들은 율법학자와 랍비들을 가리킵니다. 당시에는 힐렐과 샴마이, 가말리엘과 같은 선생들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던 시기입니다.
5. 예수가 누구와 토론을 벌이고 있었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예수와 선생 사이에 성경을 놓고 서로 묻고 답하는 모습입니다.
6. 마리아가 입을 엽니다. “우리가 얼마나 걱정하며 너를 찾았는지 모른다.” 길을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시간 때문에 사흘 만에 찾은 것입니다.
7. 예수의 대답은 아이의 말 같지 않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 일에 열심을 내야 하는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8. 요셉이 잠시 귀를 의심했을 법합니다. 도대체 예수가 말하는 아버지 일은 무엇이고, 그 일에 열심을 낸다는 것은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가?
9. 이 말은 첫째, 예수님의 정체성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10. 둘째, 예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에 계십니다. 그곳이 머무를 자리이자 집입니다.
11. 셋째, 예수님은 가족의 필요에 부응하십니다.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부모와 동행합니다. 이후 열여덟 해 동안 부모와 형제들을 섬깁니다.
12.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셨습니다. 끝없는 사랑을 베푸시기 전에 한없는 사랑을 받는 것이야말로 공생애 비밀입니다.
주님. 내가 너희를 사랑할 것같이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먼저 사랑 받기를 원합니다. 받은 사랑이 차고 넘쳐서 섬김이 되게 하소서.
/ 베이직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