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보고 눈물짓다”
41-42절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1. 사랑은 기쁨입니다. 또한 고통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기쁠 일도 괴로울 일도 없지만 사랑하면 울고 웃습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입니다.
2. 예수님의 여정 끝은 예루살렘입니다. 골고다 언덕입니다. 살을 찌르는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손과 발에 못 박히는 십자가가 끝입니다.
3. 그 십자가를 지기 위해 땀이 피가 되도록 겟세마네 동산 바위에 엎드려 기도하실 것입니다. 가능하면 잔을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4. 그러나 그 십자가의 고통과 사람들의 조롱이 두려워 낙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성이 곧 폐허가 될 것을 아시기에 우십니다.
5. 제자들은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을 보고 감탄했지만 예수님은 그 성전을 보면서도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을 내다보십니다.
6. “지금 이 평화가 어떤 평화인지를 너희들이 알았더라면 좋을 뻔했지만 너희들 눈에는 진실이 가리워져서 숨겨졌구나.” 애통해 하십니다.
7. 때로는 몰라서 웃고 더러는 몰라서 열심입니다. 알면 멈추고 돌이키겠지만 보여주어도 못 보고 들려주어도 못 듣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8.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이 강도의 소굴로 변했기에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쫓습니다. 성전 주인의 분노입니다.
9. 주인 노릇을 하던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성전이 위용을 드러낸 이후 이런 일은 전무후무합니다.
10. 그들은 성전의 진짜 주인이 오셨지만 알아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온 불청객을 보듯 주인에게 노합니다.
11. 주인이 날마다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자 그 동안 주인 행세해왔던 자들의 불안과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어떻게 죽일까 의논합니다.
12. 결국 예수님은 로마 권력의 힘을 빌어 죽이고자 하는 종교인들에 의해 십자가 처형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 악의 결말이 구원입니다.
주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비로소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습니다. 구원의 섭리에 눈물지을 뿐입니다.
/ 베이직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