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역자) / 켐벨 몰간(배응준)
출판사 / 규장
도서 소개
하나님의 뜻!
그것은 예수님의 수고와 눈물의 목적,
그 33년 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열망!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영과 혼과 육신의 궁극적인 완전함을 보증해주는 인생의 법칙이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에게 최고의 온전한 기쁨을 확보해주는 인생의 법칙이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을 쇠퇴와 붕괴의 모든 힘을 압도하는 승자로 만들어 영속성을 주는 인생의 법칙이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인생을 위한 최고, 최상, 최선의 한 가지 유일한 법칙이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인생의 다른 어떤 법칙들도 인간에게 해주지 못하는 것들을 해준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의 유일한 영속적인 법칙
그리스도인의 생각과 말 중에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어구보다 더 자주 사용되는 어구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뜻’을 계속 떠올린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의 대부분은 그것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계속 되풀이하여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오히려 이런 친근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의 본질적인 중요성을 의식하는 예리한 감각을 빼앗긴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신령(神靈)한 많은 것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단지 다른 사람들에게 경건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을 일종의 맹목적인 숭배의 대상처럼 우러른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이야말로 하나님의 계시의 궁극적인 주제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은 물론 모든 인간의 삶을 위한 한 가지 유일한 영속적인 법칙이라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관련하여 본질적으로 그릇된 개념들, 그래서 우리의 삶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개념들을 품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한 데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생각을 하지 않은 데서 나온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뜻 vs 하나님의 간섭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의 뜻을 인간의 유익과 동떨어진 어떤 것, 그것과 접촉할 때마다 인간이 체념할 수밖에 없는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프랜시스 리들리 해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 영국의 찬송시 작가)은 “체념에는 언제나 섭섭함에서 나온 한탄이 수반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그런 개념, 즉 ‘하나님의 뜻’을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체념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간섭’으로 간주하는 견해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실로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삶이 평탄할 때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다가 오로지 슬픔과 시련을 당하는 경우에만 자신들의 삶과 하나님의 뜻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슬픔과 시련의 시기에 다음과 같이 진실하게 노래한다.
주께서 단념하라 명하시면,
가장 소중히 여기던 것들과
결코 내 것이 아니었던 것들을
포기하라 명하시면,
주님의 것이었던 것들을 주님께 드리리.
주님 뜻대로 하소서!
그러나 이런 노래의 노랫말 자체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의 둘레 안에 거하는 것의 기쁨과 복됨과 안전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행복과 기쁨을 훼방하는 하늘의 간섭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고사(枯死)시키는 모든 해로운 힘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주는 하나님의 법이요, 모든 인생을 위한 한 가지 유일한 삶의 법칙이다. 단 하루 동안이라도 말과 행동과 생각의 면에서 온전하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내게 보여달라. 그러면 나도 천국의 삶을 미리 살아가는 사람, 그 하루 동안 가장 광대하고 가장 자유롭고 가장 기쁜 삶의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을 보여줄 것이다.
하나님의 달콤한 뜻을 찬양하리라.
그 모든 길을 사모하리라.
그것을 더욱더 사랑하기 위해
날마다 살아가리라!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을 앙망할 할 때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으니
땅의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보다 더
천사를 닮은 것이 도무지 없기 때문이로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뜻이 당당히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믿음의 순례의 자녀들이
그것을 따라 그 길로 걷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나란히 걷는 이들은 언제나 승리하리라.
언제나 승산이 있으리라.
하나님의 뜻이 그들의 뜻을 누르고
승리할 때 그들에게 무엇보다 더 달콤해지리라!
하나님이 축복하시면
나쁜 것도 좋은 것이 되고
축복하지 않으시면
좋은 것도 나쁜 것이 되리라!
또한 하나님의 뜻이면
인간의 눈에 가장 잘못되게 보이는 것도
온전히 옳은 것이 되리라!
페이버(F. W. Faber, 1814~1863. 영국의 찬송시 작가)
진리와 하나님의 뜻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것은 정확한 이론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진리를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진리는 인간을 성결하게 하는 힘이요 인간은 오직 진리에 붙들릴 때만 진리를 붙잡을 수 있다. 진리가 한 인간을 온전히 붙잡을 때 그 모든 영광스러움과 아름다움이 그 인간의 삶과 성품을 통하여 명백히 표출된다. 성경이 계시하는 진리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한 인간이 진리에 의해 성화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 안으로 데려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은혜’라는 수단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한 것이요 이때의 목적이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다. 은혜의 모든 수단은 그 한 가지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영광’의 소망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땅에서도 궁극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혹은 천국의 상태로 변화되어가는 인간의 영(靈)이 하나님의 뜻의 모자람 없는 복됨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모든 생명의 궁극적인 주제
모든 기도는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주기도문에 나오는 두 가지 간청 안에 놓여 있다. 그 하나는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이다. 이 두 가지 간청을 벗어난 기도는 있을 수 없다. 물론 우리의 기도는 다양한 문장들과 음절들로 분화될 수 있고 그때그때의 필요에 맞게 세분될 수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때는 오로지 그 두 가지 간청의 범위 안에 한정되어 있을 때뿐이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아주 머나먼 과거, 창조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라. 당신은 끝이 없는 영원의 고요함의 한가운데 있는 완벽한 평화, 완벽한 행복, 완벽한 사랑을 의식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곳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그 누구도 악(惡)이 시작될 것이라 단언하지 못하지만 악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 악의 본질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슬프게도 그런 악이 세상에 들어오고 말았다. 그 최초의 악이 어떻게 세상에 들어왔는가 하는 문제는 수수께끼처럼 불가해하다. 그러나 그 사실은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한 것이 되고 말았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창조된 것들 가운데 가장 작은 존재라 할지라도 그 존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결정되며, 그 존재의 성패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느냐 하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에 전적으로 좌우된다. 따라서 모든 생명의 궁극적인 주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순종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오늘날 사람들은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 거룩함으로 가득해지는 것, 섬김을 위한 능력의 충만함을 입는 것에 대해 많이 말한다. 실로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 또한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요 이때에도 그 목적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런 상태가 되었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바라시는 인생의 목표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단지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것, 곧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게 되었을 뿐이다.
거룩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마땅히 거룩함을 구해야 하며 거룩함에 이르러야 한다. 그러나 거룩한 사람 또한 자신의 거룩함 안에서 쉬면 안 된다. 거룩함이란 것이 하나님의 뜻에 영속적으로 순종하기 위한 활력이기 때문이다. 섬김을 위한 능력도 마찬가지이다. 섬김을 위한 능력을 받는 것은 참으로 귀한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반응하여 섬기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모든 인간이 마땅히 숙고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연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느냐 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들을 행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덧없이 지나가 사라지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들은 영원히 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일 2:17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 자신들도 육신의 힘에 관한 한 점점 죽어가고 있다. 또한 우리는 영속적인 거함을 향한 강렬한 욕구를 의식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유격 인칭대명사는 그런 욕구의 표출인 동시에 또한 우리의 나약함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다.
‘나의’ 집, 그러나 그것은 사라진다! ‘나의’ 가족, 그러나 그들은 죽는다! 영속적인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만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소유격 인칭대명사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 본문 중에서
도서 차례
1.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chapter 1
구약의 역사에 흐르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라
chapter 2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신 예수님의 삶을 배우라
2. 하나님의 뜻대로 왜 살아야 하는가?
chapter 3
하나님의 뜻만이 우리의 모든 만족을 채운다
chapter 4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만이 우리를 완전함으로 이끈다
chapter 5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할 때 삶의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chapter 6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영원까지 승리한다
3. 하나님의 뜻이 정말 실현가능한가?
chapter 7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행하라
chapter 8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기 원하신다
chapter 9
마음 문을 열어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도록 하라
4. 하나님의 뜻대로 지금 살고 있는가?
chapter 10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우리의 장래는 아름답다
chapter 11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조명하심 그리고 열린 문을 구하라
/ 도서소개 및 차례를 '갓피플몰'에서 발췌하였습니다.